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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주지의 시권에 차운하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37
한자 次韻奉恩寺住持卷二首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정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39년 - 최립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612년 - 최립 사망
배경 지역 봉은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삼성동 73]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최립(崔岦)[1539~1612]

[정의]

조선 중기 최립(崔岦)[1539~1612]이 봉은사 주지의 시권에 차운한 시.

[구성]

「봉은사 주지의 시권에 차운하다」는 칠언절구 2수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수 끝에 있는 ‘아계의 원운을 보면 승려와 대담을 하다 보니 바닷가 고향 생각이 나더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기는 평성이다.[鵝溪元韻 有因僧談憶海鄕之意 幾平聲]’라는 세주(細註)로 보아 아계(鵝溪) 이산해(李山海)의 원운(元韻)에 따라 차운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둘째 수 끝에 있는 ‘정랑 신광필이 원릉의 공사를 감독하는 일로 이 절에 왔다가 묵으면서 역시 시를 남겼다.[申正郞光弼以董後園陵來宿 亦有作]’라는 세주를 보면 당시 여러 문인들이 봉은사에 들러 시를 남겼던 정황이 짐작된다.

[내용]

상상종용시구천(上相從容侍九天)[우리 영상(領相) 조용히 임금님 곁에서 모시다가]

고원무양해구변(故園無恙海鷗邊)[갈매기 노니는 고향 동산 잘 있는지 궁금했네]

고정기피승담오(高情幾被僧談誤)[중과 얘기하다 보니 고상한 정취가 잘못되어]

경각안위계모년(輕却安危繫暮年)[안위가 걸린 만년의 몸 그만 깜박 잊었구려]

매화수북소당중(梅花樹北小堂中)[매화나무 북쪽의 아담한 승방(僧房) 하나]

일숙응교백념공(一宿應敎百念空)[한 번만 자고 가도 백 가지 번뇌가 물러가리]

환선의조간사지(還羨儀曹幹事至)[부러워라 예조(禮曹)에서 일 보러 들렀다가]

협순등위독서홍(浹旬燈爲讀書紅)[열흘이나 등불 밝혀 글을 읽고 갔다나요]

[특징]

「봉은사 주지의 시권에 차운하다」는 칠언절구 2수 가운데 첫째 수는 제1구에 천(天), 제2구에 변(邊), 제4구에 년(年)의 운자를 썼고, 둘째 수는 제1구에 중(中), 제2구에 공(空), 제4구에 홍(紅)의 운자를 썼다.

[의의와 평가]

「봉은사 주지의 시권에 차운하다」는 총 2수(二首)로 최립의 시문집 『간이집(簡易集)』 제6권에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봉은사는 동호(東湖)의 독서당(讀書堂)과 지리적으로 가까웠기에 당대 석학들의 발걸음이 잦았다. 16세기 중반에 이르면 봉은사는 당대 시인묵객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장소로 자리 잡게 되는데, 최립이산해(李山海), 윤근수(尹根壽) 등과 더불어 1544년 경 독서당에 있을 때 함께 봉은사에 들러 수창(酬唱)한 바 있다. 이 시는 그 무렵 지은 것으로 보인다. 봉은사는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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