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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장완]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24
한자 狎驅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조세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미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1464년(세조 10) - 장완은 명나라 사람으로 세조 10년에 정서후 라는 사행명으로 조선에 왔음
저자 몰년 시기/일시 1487년 - 「압구정」[장완] 저자 사망
배경 지역 압구정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지도보기
성격 한시
작가 장완(蔣琬)[?~1487]

[정의]

명나라 사신 정서후 장완(蔣琬)[?~1487]이 압구정(狎鷗亭)에 와서 지은 한시.

[개설]

「압구정(장완)」은 『신동국여지승람』 제6권 광주목 편에 전하는 명나라의 정서후 장완(蔣琬)의 한시이다. 최고의 권력을 구가하던 한명회는 1476년(성종 7) 여생을 유유자적하기 위해 한강 가에 압구정이란 정자를 지었다. 한명회 소유의 정자였던 압구정이라는 명칭은 한명회가 중국 문객 예겸에게 부탁해서 받은 것이었다. 한명회가 중국에 사신으로 가서 예겸과 마주 앉아 시로서 서로 응대하던 차에 한명회예겸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한 것이다. 이에 예겸은 ‘압구(狎鷗)’라고 이름하고 또 기(記)를 지어 주었던 것이었다. 압구정의 주변 풍광은 너무나도 아름다워 중국에까지 그 이름이 알려졌고, 이에 명나라 사신들이 조선을 방문할 때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구성]

「압구정(장완)」한명회압구정이란 정자를 지은 까닭으로 시를 시작하고 있다. 다음 구절부터는 압구정의 주변 경치와 그리고 그곳과 혼연일체가 된 정자의 주인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초야에 묻혀 있을 수 없는 법, 한명회가 새와 어울리기만 할 수 없는 천천한 걸음으로 세상으로 나오기를 바라는 뜻을 담은 시다.

[내용]

현달한 사람이 그윽하고 고요함을 좋아하여, 정자를 꽃다운 물가에 지었네.

수레바퀴 말발굽 소리는 멀어졌는데, 맑은 바람만이 때로 오고 가네.

깨끗한 옥과 같은 새가 있어 서로 대하여 얼굴을 화하게 함에 족하다.

한 점 눈은 청산을 깨뜨리고, 모래에 새기니 푸른 이끼 얼룩지네.

물결이 편평하니 마음대로 떴다 잠겼다 하고, 화하게 울음 우니 소리 또한 꽥꽥하네.

세한 세월과 한가지로 오래니, 기심 잊어 흰 구름과 더불어 한가롭다.

보통 새와 서로 어울리기가 부끄러워, 소요(逍遙)하며 티끌 세상 밖에서 거니네.

위국공이 가신 지 이제 천 년이 되나, 높은 바람은 진실로 사모할 만하네.

정자를 꽃다운 물가에 지었네.

[의의와 평가]

명나라 사신들이 압구정에 와서 지은 한시는 양국 외교담당자들의 외교관계 속에서 읊어진 것이므로 그 기법이나 수준이 높고, 당시의 사상·외교에 관한 것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당시 사대부들이 작시(作詩)하는 데도 좋은 참고가 되었으며, 명나라의 사대부들도 이 한시가 수록되어 있는 책을 구하려 하였다. 「압구정(장완)」은 양국 간의 외교·정치·문화의 교류와 조선 전기의 지리·풍속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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