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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김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921
한자 狎鷗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조세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미상 - 김식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464 (세조10년)연표보기
특기 사항 시기/일시 1464년(세조 10) - 예겸은 명나라 사람으로 세조 10년에 반등극조사(頒登極詔使)라는 사행명으로 조선에 왔음
저자 몰년 시기/일시 미상 - 김식 사망
배경 지역 압구정 -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지도보기
성격 한시|칠언 절구|산수시
작가 김식(金湜)

[정의]

명나라 사신 김식(金湜)압구정에서 주변 경치를 읊은 한시.

[개설]

「압구정(김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제6권, 광주목에 나오는 김식(金湜)의 한시이다. 1460년(세조 6) 사행목적 반칙유사(頒勅諭使)로 조선에 왔고, 이 때 형조판서 박원형(朴元亨)[1411~1469]의 원접을 받았다.

이들이 주고받은 시들은 1773년에 『황화집皇華集』이란 책으로 묶여 전해지기도 하며, 내용은 명나라 사신이 도착하고, 헤어질 때의 환영이나 전별에 관한 것과, 압록강에서 맞이하여 한양에 이르는 동안의 여로에서 베풀어지는 연회나 산천경치를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구성]

「압구정(김식)」은 4구로 구성된 칠언 절구의 형태로 압구정의 풍광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곳을 엄자릉의 조대에 비유하면서 화자는 이욕(利慾)과 관록(官錄)으로부터 벗어난 무심(無心)의 상태 지향한다. 그 결과 영욕으로부터 벗어나 한가로이 날아갔다 날아오는 흰 갈매기(白鷗)와 대등한 짝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내용]

초정(草亭)이 길이 한강을 대하여 열렸으니,    [草亭長對漢江開]

엄자릉(嚴子陵)의 옛 조대(釣臺)와 방불하구나.  [彷佛嚴舊陵釣臺]

다만 백구가 있어 짝이 될 만하니,             [只有白鷗堪作伴]

등한(等閑)히 날아갔다 또 날아오는구나.       [等閑飛去又飛來]

‘초정(草亭)’은 압구정(狎鷗亭)을 상징하는 말이다. 세 번째 구와 네 번째 구는 명나라 사신 예겸(倪謙)한명회에게 ‘압구정’이란 정자이름을 지어주면서 했던 말인 “오직 기심(機心)이 없으면 갈매기도 자연히 서로 친하고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심이 진실로 없게 되면 조정에서는 사람들이 더불어 친하기를 즐기지 아니할 사람 없고 이 정자에 오를 적에는 갈매기도 더불어 한가히 반겨하지 아니함이 없느니라”를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김식의 시는 평면적으로 보면 그다지 주목되지 않으나, 양국 외교담당자들의 외교관계 속에서 읊어진 것이므로 그 기법이나 수준이 높고, 당시의 사상·외교에 관한 것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당시 사대부들이 작시(作詩)하는 데도 좋은 참고가 되었으며, 명나라의 사대부들도 이 책을 구하려 하였다. 따라서 이 시는 양국 간의 외교·정치·문화의 교류와 조선 전기의 지리·풍속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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