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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801711
한자 民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서울특별시 강남구
집필자 정승모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의 민간에서 행해지는 관행, 의식, 그리고 그러한 현상의 배경이 되는 생산조건, 사회조직 등 서민들의 풍속을 망라한 개념.

[개설]

민속에는 생산관행, 의식주생활, 사회관습, 그리고 의식과 이념 등 제반 현상이 포함된다. 생산관행과 의식주생활은 먹고 살아가는 것과 관련된 기본적인 현상이다. 사회적 관행으로는 한 개인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의례, 즉 관혼상제가 있고, 마을 단위의 동회나 동제와 같은 집단적인 행위현상들이 있다. 또한 일 년을 단위로 반복되는 세시풍속이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유교적인 관행 및 이념과 병행하여 불교적, 도교적 의식과 행위가 행해졌으며 무당과 관련된 무속신앙도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각 가정에는 식구들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여러 신체를 두고 이를 모시는 가정신앙이 있다.

이러한 오랜 민속관행들은 산업화, 도시화, 근대화 등으로 거의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또는 개인적으로 그 잔재를 확인할 수 있다. 강남구는 서울에서도 삶의 질로 보았을 때 그 변화가 빠르고 특히 아파트 등 주거조건의 변화가 가장 심한 지역의 하나다. 민속관행은 가정신앙이나 마을신앙의 변화에서 확인되듯이 전통적인 마을단위와 그 속의 민가에서 행해져온 관행들이기 때문에 주거조건의 변화를 가장 빨리 반영하는 민속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강남구에서도 도시 한복판이 아닌 외곽을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사회의 민속관행이 남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위 토박이들이 해체되지 않은 채 주택단지와 같은 동일한 생활권에서 사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이들이 토박이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동제 등 과거의 관행들을 복구하거나 유지하려는 노력도 이러한 현상이 일조하고 있다. 또한 느티나무에 대한 보존과 보호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의 과거를 상기시켜줄 수 있는 상징물도 강남 지역에는 아직 남아 있다.

[현황]

강남구 관내의 마을들은 이미 해체된 지 오래여서 과거에 행해졌던 민속현상을 직접 볼 수 없는 상태이고, 간혹 이와 관련된 그간의 보고서에서 그 파편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현재 강남구 주민들의 삶은 과거에 가졌던 민속의 개념에서 훨씬 벗어나 이들의 삶을 대중문화로서 설명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여 몇몇 토박이들이 기억에 간직하고 있는 자신들의 옛 삶의 방식을 통해 이들의 민속관행과 의식을 부분적으로나마 복원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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