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사립 박물관.

[개설]

한국자수박물관은 전통 자수·보자기·의상 등을 수집, 보관, 전시하고 있다. 1976년 11월 허원실(許原實)·박영숙(朴永淑)이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3가 을지병원 2층에 설립, 개관하였다. 1991년 3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으로 이전하였다.

[설립 목적]

박영숙과 허원실이 수집한 자수와 보자기들을 일반에게 공개하여 우리나라의 전통 규방문화를 알리고 자수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변천]

한국자수박물관은 1978년 6월부터 약 100일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통자수특별전을 개최하였다. 이 것을 시작으로 1979년 5~6월 일본 동경 주재 한국문화원 개관을 기념하는 한국고자수전을 개최하였다. 1979년 12월에는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복식자수전을 개최하였다. 1983년 9~10월에는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통보자기특별전을 개최하였다. 1983년 10~11월에는 한독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자수전을 서독 쾰른의 캐라미온박물관에서 개최하였다.

1984년 2월에는 런던의 빅토리아알바트박물관에서 한영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고자수전을 개최한 바 있다. 1987년 6~7월에는 파리 주재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가진 바 있다. 1986년 5~11월에는 동경 일본민예관과 대판민예관에서 전통보자기전을 개최하였다. 1987년 5월에는 서독 쾰른 동양박물관에서 고자수100선전을 개최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통보자기특별전을 개최하였다. 1988년 5~6월에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주립린덴박물관에서 고자수100선전을 개최하였다.

1989년 7~10월에는 일본 나고야[名古屋] 세계디자인박람회에서 조각보전을 개최하였다. 1990년 3~6월에는 영국의 케임브리지대학박물관과 옥스포드대학박물관에서 전통보자기미술전을 개최하였다. 1990년 일본 동경 소게쓰[草月]현대미술관에서 조각보명품전을 개최하였으며, 각각 그에 대한 학술 발표회를 가졌다.

그 후 벨기에 마리몽 왕립박물관, 프랑스 몽베리야르와 니스의 동양박물관,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동양박물관, 보스턴 피바디엑스에스박물관에서 2년간 순회전을, 일본의 사이다마 현립근대미술관, 호카이도립금대미술관과 나고야 시립미술관, 오사카 국립국제현대미술관, 시모노세키 시립미술관에서 순회 전시가 있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한국자수박물관은 현재까지 꾸준한 수집활동을 통해 보자기, 자수, 다음이돌, 발, 화문석, 침장, 의상과 장신구 등의 유물이 3천 여 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자수사계분경도’와 ‘수가사’ 2점은 보물로 지정되었다. ‘왕비보’, ‘다라니주머니’, ‘대향낭’ 3점은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또 외국과의 교류도 활발하여 1978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영국, 벨기에,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45회에 이르는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 박물관의 주요사업은 첫째, 국내외 기획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둘째, 미술품 수집 및 보존·연구한다. 셋째, 각종 전통공예관계 출판을 간행하고 있다. 대표 출판물은 『한국의 자수』, 『한국의 고자수(일본판)』가 있다. 자수와 관련한 해외전시도록 및 국내전시도록 등을 다수 출간하였다.

[현황]

한국자수박물관은 자수/보자기/생활관[침장, 발, 다듬잇돌]의 주제관으로 크게 나뉘어져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휴관일은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의의와 평가]

한국의 자수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한국의 규방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 박물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