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 서원마을에 있었던 조선 후기 서원.

[개설]

조선 시대 경기 광주군 대왕면에 위치했던 서원이다. 1684년(숙종 10)에 지방 유림의 공동 발의로 선조 때의 공조정랑 동은(峒隱) 이의건(李義健)과 효종 때의 장령 창강(滄江) 조속(趙涑)을 먼저 배향하고, 효종 때의 영의정 충정공 우재(于齋) 이후원(李厚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여 세웠다. 1695년에 ‘수곡(秀谷)’이라고 사액되어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그 후 1871년(고종 8)에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되었으며, 위패는 서원 뒤편 대모산 기슭에 매안되었고 서원 터는 폐허로 변하여 지금은 터를 확인할 수 없다.

[현황]

기록에만 남아 있을 뿐 유적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상태이다. 최근 전주 이씨 광평 대군파 종중의 복원 요청에 따라 서울특별시에서 검토하였으나 그 위치와 원형 규명이 어려워 복원 가능성이 희박한 실정이다.

[의의와 평가]

조선 후기 지방 교육 및 선현 제향을 모신 서원으로서, 궁말 일대의 전주 이씨 광평 대군파에 의해 운영되었던 작은 규모의 향사로 보인다.